단백질에 대한 오해와 진실입니다. 복잡한 내용 아니니까 꼭 읽어주세요.
가끔 보면, 그냥 잘 모르겠을 때 단백질 탓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보호자도 문제지만 일부 수의사들도 문제입니다. 잘 모르면 모른다고 얘기하는 것이 수의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백질의 함량보다 더 중요한건 결국 하루에 먹는 양입니다. 이 부분은 고려 안하고 그냥 단백질 높은 사료라서 그게 원인이니까 사료 바꿔라~ 해버리면 너무 무책임한 얘기인거고 비과학적인 겁니다. 일부 수의사들 반성하세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워프 동결건조 염소 vs 로얄캐닌 미니 어덜트)
1. 조단백질 비율 : 워프 44%, 로캐 25% (워프 때문에 먼가 건강에 문제 생길 것 같죠?)
2. 하루 권장 급여량: 워프 48g, 로캐 93g (응? 권장 급여량이 이렇게 차이가 나나? 네 차이 많이 납니다)
3. 하루 단백질 섭취량 : 워프 21.12g, 로캐 23.25g (응?? 모지??? 로캐가 단백질 섭취량이 더 많아????)
실제로 이렇습니다. 실제 단백질 섭취량은 동결건조 워프보다 로얄캐닌 미니 어덜트가 더 많은데, 그냥 조단백질 높은 사료 먹이면 다 그게 문제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수의사들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세요. 함량만 보면 안되고 실제 섭취량을 봐야하는 겁니다.
물론 이건 모두 권장 급여량만 급여했을 때입니다. 하루에 너무 많은 고단백을 먹이면 문제가 생길 수는 있습니다. 잘 먹는다고 너무 많이 밥 주는 보호자들도 반성이 필요합니다. 아가들 몸 망치는건 사료가 아니라 관심 없는 보호자인 경우가 99% 입니다.
사료마다 칼로리도 다르고 조성비도 다르고 흡수율도 다릅니다. 특히 흡수율은 제조사만 알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아가의 몸상태도 다 제각각이라 '정확한' 급여량은 보호자가 최종적으로 피팅해줘야 합니다. 특히 동결건조는 피팅 잘해줘야 합니다.
보통 동결건조가 칼로리 계산 급여량 대비 적게는 30%, 많게는 50% 정도 권장 급여량이 적은데, 그걸 고려 안하고 물도 안타고 그냥 건사료랑 동일한 양을 급여한다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조사나 멍냥보감/샐러드펫의 급여량 가이드대로 주되, 응가 상태를 보면서 꼭 조정해줘야 합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동결건조의 경우는 건사료보다 급여량을 30% 정도 줄여서 주면 얼추 맞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 몸 상태 잘 관리하고, 급여량 잘 지켜주고, 체형 관리까지 잘하고 계신 보호자들은 사료에 단백질 함량 높다고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덧글) 오롯이 아가들의 건강만을 생각하며 데이터를 모으고 글을 씁니다. 여러분의 좋아요와 구독은 저에게 큰 정서적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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