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개골탈구 사료·영양제, 진짜 효과 있을까? 강아지 슬개골탈구 관리법 총정리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슬개골탈구를 예방하거나 치료한다고 얘기하는 사료나 영양제는 다 사기입니다.

 

1. 슬개골탈구는 무엇인가요?
그냥 뼈가 빠지는겁니다. 사람 어깨 빠지는거랑 비슷합니다. 사람은 어깨 빠지면 보존적 치료로 회복되지만, 습관성 되면 누구나 수술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어깨 빠지는데 영양제나 영양밥 먹는 사람 본적 있으신가요? 그런데 왜 유독 강아지 슬개골탈구만 유난히 영양제를 찾는걸까요? 마케팅에 당하는거지요.


2. 영양제 효과 없나요?
영양제 먹는다고 절대로 낫지 않습니다. 대표적 영양제인 안티놀도 슬개골탈구 개선한단 말은 없습니다. 안티놀도 대부분 항산화 염증 줄여주는 성분입니다.


3.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수술을 권장하는 편입니다. 슬개골탈구는 자연 치유가 불가능하며, 악화속도를 늦추거나 외과적 수술이 유일한 답입니다. 수술이 늦어질수록 연골은 더 닳고 주변 근육과 인대가 계속 뒤틀리면서 오히려 병을 키우게 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수술 미루면서 항산화 영양제를 급여하는건 병을 키우는겁니다. 대부분 수술을 선택하기보다 안티놀 등의 항산화제를 먹이는데, 먹이면 운동성이 개선된거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건 관련 논문도 있고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이건 마치 어깨 빠진 사람한테 고통 줄이려고 염증 줄여주고 나았다고 하는 거랑 비슷합니다. 빠진 어깨는 그대로인 겁니다.

 

강아지들도 약먹고 통증을 덜 느끼니까 활동성이 심해지면 당연히 상태는 더 나빠집니다. 통증은 건강 악화를 막는 가장 중요한 몸의 방어 기제입니다. 그냥 안미끌리게 매트 깔아주고 깡총깡총 안하게 잘 케어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리고 수술을 탈구 2기에 하냐 3기에 하냐로 고민들이 많은데, 수술은 그냥 삶의 질 관점에서 판단하면 됩니다. 3기말이여도 통증을 안느끼거나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으면 안하면 되고, 2기초여도 아가가 많이 힘들어하면 그냥 수술하면 되는 겁니다. 수술 시점은 수의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가의 반응을 항상 보고있는 보호자가 삶의 질 관점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수술 여부와 수술 시점은 수의사가 아니라 보호자가 정하는 것임을 잊지 마세요.


다만 슬개골탈구 수술 이후에 안티놀이나 항산화 영양제 급여는 권장합니다. 그런데 수술을 미루면서 영양제 먹여서 병을 더 키우는 건 정말 안했으면 합니다. 병을 더 악화시킬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