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고양이 구충제. 사이즈별로 꼭 맞게! 절대 나눠 먹이면 안 되는 이유

아가들 구충제 먹일때 제일 중요한 사항 알려드립니다.



이제는 산책 다니면 모기도 보이고, 진드기도 보입니다. 구충제 더 신경써야 하는데 올인원 가능한 제품들로 많이들 먹이고 계세요. 그런데 아직도 위험하게 먹이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넥스가드 스펙트라와 같은 츄어블 형태의 약은 진짜 자기 사이즈에 맞는 것만 먹여야 합니다.


큰 제품을 사서 나눠 먹이는건 꽤나 위험합니다. 실제로 5kg아이랑 20kg아이 키우는데, 넥스가드 스펙트라 라지 사이즈로 사서 큰 애는 1개 먹이고 작은애는 1/4로 잘라서 급여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해도 문제가 안생길 수도 있지만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겁니다. 제약사 조차도 잘라서 먹이지 말라고 급여 가이드에 명백하게 써놨습니다. (일부 수의사들은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 보았습니다. 문제 생기면 어떻게 책임지려고 그런 말을 그렇게 쉽게들 할까요. 문제 생기면 또 고단백 사료나 동결건조 사료 탓 하실건가요?)


이거 진짜 위험합니다. 츄어블 형태의 약은 절대 1알갱이에 균일하게 약 성분이 분포되어 있지 않습니다. 1/4로 잘라서 먹였는데, 약 성분이 몰려있는 부분이면 아이는 체중의 4배 섭취량을 먹을 수도 있는 겁니다. 간에 바로 무리 갑니다. 그래서 넥스가드 같은 경우는 위의 이미지처럼 사이즈별로 나눠서 제품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꼭 자기 아이 사이즈에 맞는 걸로 딱 정량만 급여해서 아이들 건강을 챙겨주세요.

그리고 간혹 간독성 말하면서 부작용 무섭다고 예방 자체를 안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건 더 위험합니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들 다 국내 들어오기 전부터 안전과 관련된 충분한 데이터가 쌓여있고, 그 약으로 예방 가능한 이점이 너무너무 큽니다. 심장사상충이나 진드기, 안충 등 감염된 경우에는 예방 따위랑은 비교할 수 없는 진짜 고독성 고용량을 써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간에 무조건 무리가 올 수 밖에 없는데, 치료가 더 중요하니까 그냥 하는 겁니다.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 수준의 검증된 약을 적정량 투여해서 미리미리 예방해주세요.


가능하면 진료도 할겸, 수의사의 처방 또는 상담을 통해 복용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모든 약은 의사와 상담한 이후에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약사 의견도 도움이 되지만, 나와 아가의 몸을 직접 진찰한 의사의 얘기를 직접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약국에서도 판매는 되는거 같은데 제가 알기론 넥스가드 스펙트라 본사의 입장은 '공식 유통은 동물병원을 통해서만 한다' 라고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넥스가드 본사의 입장은 '유통은 동물병원만 한다' 가 팩트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구매는 가품의 가능성이 있으니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냥 병원 가세요.

 

 

덧글) 오롯이 아가들의 건강만을 생각하며 데이터를 모으고 글을 씁니다. 여러분의 좋아요와 구독은 저에게 큰 정서적 힘이 됩니다.